⚠️ 해당 글은 면접에 관련된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지 않습니다.
0️⃣ 면접 준비
면접을 준비하기 위해서 최근 SW마에스트로의
합격 / 불합격 관련 면접 후기들을 모두 모아서 Figma에 작성했다.
실제로는 후기가 엄청 많지만, 8개 정도의 블로그만을 정리해 봤다.
그리고 후기들의 공통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같은 기수더라도 질문이 다른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기술 쪽이나 프로젝트 쪽, CS 쪽이나 인성 쪽만 준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2. 팀 또는 팀원에 관련된 질문은 거의 포함되어 있다.
인성을 테스트하는 질문이라서 무조건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3. 수준에 맞는 질문을 하신다.
프로젝트나 개발 경험이 없으면, 알고리즘 문제나 CS를 묻는 식으로
그 사람을 판단하기 위한 질문을 하셔서
나도 내 수준에 맞는 질문을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유튜브도 면접 영상만 찾아보니까 숏츠부터 피드까지 면접으로 도배가 됐었다.
1️⃣ 질문에 대한 답변 준비
질문에 대한 답변은 다음과 같이 6개로 나누었다.
1. SW마에스트로 관련 질문
2. 프론트엔드 관련 질문
3. 포트폴리오 관련 질문
4. 자기소개서(지원서) 관련 질문
5. 코딩테스트 1차 문제 풀이 질문
6. 코딩테스트 2차 문제 풀이 질문
하나하나 질문을 작성하고 그에 맞게 답변을 Fimga에 작성했다.
꼬리 질문도 예상해보기도 하고, 이런 거까지 나오겠어? 싶은 질문들도 준비했다.
하지만 작성만 해두고 복습하지 않아서 문제였다.
왜냐하면 복습을 하면서도 또 다른 질문이 생각나서 또 적고 알아보고 또 적고 알아보고...를 반복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말하면서 하는 면접 준비는 하루가 전부였고
그것도 면접 당일이었다.
2️⃣ 포트폴리오에 대한 3분 발표 준비
제출했던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면접에서 3분 동안 발표할 대본을 준비해야 했다.
하지만 3분 30초 정도로 대충 짜놓고 1~2일 전에 검토하려고 했는데
이마저도 면접 당일에 준비했다.
일단 내 귀에 익히기 위해서라도 녹음을 해두고
샤워하는 동안이나, 지하철을 타는 동안에도 계속 듣고 또 들었다.
그리고 발음하기 어려운 부분을 바꾸고
지루해지는 부분은 과감히 제거하였고,
시간을 재가면서 N초가 남았을 때 어느 부분을 말하지 못했다면 건너뛸지도 정했다.
그렇게 aT센터 근처 투썸플레이스에서 약 3시간 동안 대본을 작성하고 연습했다.
⏸️ 면접 보러 가는 길
금요일 오후 3시에 면접이라 교수님께 허락을 구하고 수업을 빠졌다.
그리고 자주 가는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손질받았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불어서 다 흐트러졌다)
3️⃣ 면접 후기
망했다...🤯
면접은 완전히 망했었다.
면접인원은 총 6명이었고 나는 세 번째였다.
면접 장소는 사진이랑 약간 달랐는데 거의 비슷했다.
첫 시작인 3분 발표는 어찌어찌 생략해 가며 말해서 3분을 채웠다.
(다른 분들은 천천히 말해도 3분을 정확히 채우셨었다.
보통 3분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던데 한 명도 없어서 더 떨렸다.)
그리고 공통 질문이나 개인 질문을 받는데
정확한 질문 내용을 말할 수는 없지만,
대충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모르면 안 될만한 내용을 물어보셨다.
근데 나는 완벽하게 대답하지도 못했었고,
사이드 이펙트를 물어보시는데, 내가 "부작용이요?"라고 되물으면서
그냥 누가 봐도 떨어지겠구나라는 생각만 들었다.
(아마 면접관님도 '뭐 이런 애가 다 있지?'라는 생각을 하시지 않았을까)
그렇게 90분이 빨리 흘러가기만을 바라면서
들어오는 질문마다 엉뚱한 대답만 하기만 하고..
아무튼 면접장에 나오자마자 부모님께 전화를 걸어서 망했다고 하소연하고,
대학교 동기형한테 연락해서 밥 먹자고 부르고(하루종일 한 끼도 못 먹음 🥲)
이래도 슬픔이 남아있어서 인스타에 내 생각을 정리해서 올렸다.
집에 오는 내내 면접 준비를 덜 한 것에 너무 후회가 되고,
지금까지 내가 개발했던 것들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었다.
정말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게 개발이 맞는지, 아니면 그저 취미 수준의 사이트 제작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나중에 따로 글을 작성할 것이다.
포트폴리오 작성을 도와준 선배님께서 내 스토리를 보고
DM을 보내셨는데... 너무 감동적이었고 울컥했다.
너무 감사한 인연이다.
(선배형님 이번 네이버 꼭 합격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에 너무 울적해서 혼자 노래방에서 15곡을 부르느라 목이 쉬었다.
면접 결과가 나오는 날까지 시간이 느리게 흘러갔다.
발표 당일에도 몇 시에 나오는지 몰라서 매 정각마다 긴장됐으며
'아.. 차라리 면접 발표 안 났으면 좋겠다...' 싶으면서도
'아닌가 매도 빨리 맞고 정신 차리는 게 낫나... 그러면 하루 일찍 발표했으면 좋겠다'라며 혼자 생각했다.
4️⃣ 면접 결과
귀하는 SW마에스트로 과정 제15기 연수생으로 선발되셨습니다.
어째서 합격...?
떨어질 거라고 거의 90% 확신했지만
만약에 내가 합격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그건 두 가지 경우일 것이다.
1. 프론트엔드가 부족해서
같이 면접 보던 5분 모두 백엔드라서, 백엔드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었다.
2. 전산오류
합격 후기를 쓰고 있는 지금도 혹시나 전산 오류로 붙은 거라서다시 떨어지는 게 아닐지 두려워하고 있다...🥹
하지만 합격한 만큼, 올 한 해를 SW마에스트로에 불태울 계획이다. 🔥🔥🔥🔥🔥🔥함께할 팀원들이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적어도 민폐 끼치지 않고 중간에 그만두지 않을 것이며,내가 할 수 있는 퍼포먼스는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다.
부족한 내게 좋은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고,🌕 소원을 들어준 달님에게도 감사하며,👨👩👦👦 응원해 준 가족과, 👥 합격을 기도해 준 주변 지인들에게도 고맙고,코딩테스트를 볼 때나 면접을 볼 때마다 행운 카드를 보내준🥰 미국에 있는 여자친구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후기 글을 마치고자 한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6기를 준비하는 당신에게도
행운이 찾아왔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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