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015년, 중학교 2학년 - 놓친 기회
내 인생에서 큰 변환점이 될 수도 있었던 순간이지만, 내가 잡지 못한 케이스라고 생각한다.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던 친구가 나에게 프로그래밍 동아리를 함께 들어가자고 해서 입부한 기억이 있다.
동아리 첫 시간 때 Java에 대해서 아는 것을 말하라고 했는데,
'마인크래프트 하려면 깔아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말했다.
친구가 만든 Android 앱도 내게 보여주었지만
나는 별 관심을 갖지 못하였고, 그렇게 친구는 과학고등학교에 진학하며 멀어졌다.
(🤔 만약, 이때 시작했더라면 어땠을까?)
지금 생각해 봐도, 친구가 그 나이에 Java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 앱을 제작했다는 것이 대단하다.
1️⃣ 2016년, 중학교 3학년 - 프로그래밍을 알게 되었다.
프로그래밍의 첫 출발점은 2016년이었다.
여름방학에, 과외 선생님께서 학교 공부 말고
미드를 보는 영어 수업같이 하고 싶은 것을 말하면 수업시간에 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땐 아무런 생각이 없어서 나는 미국 드라마를 보겠다고 했고,
친구는 C언어 프로그래밍을 한다고 했다.
그렇게 2주간 영어 공부를 했지만 영 재미가 없었다.
드라마를 보는데 이해는 안 되고, 드라마를 다 본 후에 대사 출력본을 읽으면서 공부하는데
학습되는 기분을 받지 못했다.
그때 프로그래밍을 한다던 친구가 나한테 프로그램을 하나 보냈는데
실행했더니 '이종우 바보'라는 글자가 검은색 배경위에 적혀 있었다.
괘씸하기도 하고 재밌어 보였던 나머지, 나도 C언어 프로그래밍을 하겠다고 했다.
🌕 지금까지도 이 친구와 과외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생각뿐이다
2️⃣ 2017년, 고등학교 1학년 - 아두이노를 시작했다.
고등학교 때는 나 스스로 컴퓨터 동아리를 찾아갔다.
하지만 컴퓨터보다도 임베디드에 가까운 아두이노와, 라즈베리파이를 주로 활용하는 동아리였다.
이때 아두이노가 C언어와 비슷한 문법이어서 재밌게 했던 기억이 있다.
아두이노는,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를 이어주는 매개체이기에 더욱 매력 있게 다가왔고
RGB LED로 무드등을 만든다거나,
서보모터를 전등 스위치에 붙여놓고 블루투스로 끄는 다양한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었다.
3️⃣ 2018년, 고등학교 2학년 -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다.
2016년에 알파고라는 인공지능을 통해 인공지능에 관심을 갖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2018년이다.
교무실에 숙제를 제출하고 나오는데 책꽂이에 'C언어로 배우는 인공지능'이라는 책이 꽂혀있었는데,
마침 교내에 창의체험활동대회가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어가며 C언어로 강화학습을 통해,
벽돌 피하기 게임을 학습하는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결과는 2등이었으며,
인공지능 같지도 않은 인공지능을 만들어서
이 정도 결과를 냈다는 것에 만족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진짜 인공지능을 만들고 싶었다.
이때부터 내 장래희망은 인공지능 개발자였다.
🔄 하지만 20대가 되면서 이 꿈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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